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oisoo의 트위터 - 2009년 10월 10일

profile_image 햇빛 좋은 가을날, 몽요담에 흥건하게 고여 있는 주황색 물감. 내가 산책하는 사이, 앞산 단풍나무들 설레는 마음으로 목욕하고 떠났구나. - 4:4 #
profile_image 때로 생면부지인 사람들이 내게 메일로 부담스럽기 짝이 없는 부탁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독촉을 해대는 배짱에는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나는 성자가 될 자질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 5:6 #
profile_image 요즘은 잘 생긴 남자들이나 예쁜 여자를 차지한 남자들을 전생에 지구를 구한 남자들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어떤 남자라도 예비군복만 입혀 놓으면 그 순간부터 전생에 외계인한테 지구를 팔아 먹은 남자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 7:52 #
profile_image 나는 대한민국에 한없는 경배를 보낸다. 내가 소속된 지구와 태양계와 은하우주에도 한없는 경배를 보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한글로 쓰여진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 한없는 경배를 보낸다. - 8:19 #
profile_image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실을 아무한테나 과시하기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다. 어느날 나는 그가 있는 자리에서 백지에 그림 하나를 그려 보였다. 그가 말했다.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로군요.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내가 말했다. 아닙니다. 이건 모자입니다. - 9:7 #

댓글 없음:

댓글 쓰기